울산교육독립운동 100년의 빛

감옥에서 풀려난 이동개와 행진하는 언양소년단

 

언양 만세격문사건으로 1년 동안 부산 감옥에 갇혀 시련을 겪은 이동개가 19291215일 석방됐다.

언양소년단 회원들과 언양보통학교 학생 100여명은 이동개를 언양입구까지 멀리 마중을 나가 환영했고

다 함께 언양소년회가를 부르며 소년회관까지 행진했다.

 

언양03.jpg

 

언양소년단 간부였던 이동개는 회원 김동하와 함께 1928년 12월 '조선독립만세' 격문을 언양주재소(일제시대 파출소)앞에 부착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. 두 사람은 부산지방법원 재판에서 징역 1년 구형 받았지만 최종 징역 8개월을 판결받았다.  당시 성인이 아니었지만 부산 형무소에서 수감된 두 사람은  갖은 고통을 당하하고 감수해야 했다.  김동하는 몸이 상해 1개월 먼저 가출옥으로 풀려났는데 이동개는  2019년 12월 15일 아침에 형을 다 채우고 출소했다. 

 

이동개가 부산형무소에서 출감할 때 언양에서 언양소년단원과 언양청년회 다수 동지들이 감옥 문 앞에서 맞이했다. 함께 차를 타고 고향 언양으로 돌아오는 데 도착하기 전 멀리 마중 나온 언양소년단원과 언양보통학교 학생들 100여명를 반갑게 만났다. 이동개는 차에서 내려 환하게 웃음을 지었고 마중 나온 동지들과 함께 소년가를 힘차게 불렀다. 그리고 그자부터 언양소년회관까지 행진을 시작했고 도착 후 다시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.

 

이동개의 출옥과 언양소년단원들의 환영 소식은 당시 신문기사에서 상세히 다루었다. 성년이 아니었지만 이미 한 명의 당당한 독립운동가로 돌아온 이동개를 다룬 기사였다. 그리고 모진 고초를 겪은 동지를 맞이하는 언양소년단과 청년회원들의 환영과 행진은 당시 언양 소년과 청년들의 끈끈했던 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다.     

 

  

 

목록
© k2s0o1d6e0s8i2g7n. ALL RIGHTS RESERVED.